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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의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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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60회 작성일 19-03-16 18:24

본문

   할미꽃의 노을

                                ㅡ 이 원 문 ㅡ

 

여기 이 곳이 우리 산

어머니의 묘를 몇번 옮겼나

할미꽃 쓸쓸히 그날을 읽고

몇 십년 전 어머니의 모습 아련히 떠오른다

 

그날을 읽는 듯

몇번 옮겨야 했던 어머니의 묘

내가 여기 찾은 줄 어머니는 알려나

마지막 옮긴 묘 이제 효도 하면 무엇하나

 

치마폭에 밥 한 그릇

얻어온 밥 한 그릇 그것뿐이겠는가

나 아프다 둘러 업고 뛰던 날

그날 밤 고개 넘어 의원집 문 두드렸고

 

넘는 보릿고개 마다

듣고 본 어머니의 그 봄날

어느 절기인들 마음 편안 했겠나

그날을 읽어주는 할미꽃의 하루가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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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원문 시인님
할미꽃 정감이 갑니다
우리 어릴때는 할미꽃이 많았습니다   
비로도 치마 입은 머머니 의 모습 닮았죠
고향생각에 한참을 행복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의 위대한 어머니 상
할미꽃은 어머님의 표상이죠
우리는 눈 감을 때까지
어머님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감사히 감상합니다
행복한 휴일 저녁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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