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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의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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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13회 작성일 19-03-01 16:22

본문

호반의 그리움


                             - 세영 박 광 호-


호수에 투영된 노을진 하늘에

물고기가 자꾸 입질을 한다


둥근 파문이 여기저기서 일고

그물 내리는 고깃배는 물꼬리를 달고

아득히 멀어져 가는데

산비둘기는 숲에서 구구 울고

하늘엔 솔개의 유유한 비상


산 그림자에 묻힌 나는

그리움에 사는 것이 일상이 되어

마음은 어느덧 하늘가에 머물고

아련히 떠오르는 그 얼굴

구름에 새겨본다


황량한 호숫가 바람의 길목에서

애절한 노랫가락 흥얼대며

눈시울 적시는데

젖은 눈시울 스쳐가는 바람

이제는 그리운 이도 잊으라 한다.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시 호반의 그리움에서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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