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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立春) 세레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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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39회 작성일 19-02-0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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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입춘 세레나데 / 정이산


입춘을 하루 앞두고
봄을 알리는 비가 내린다.
동지섣달 얼어붙은 산과 들에도
비다운 봄비가 스며들어 가고
겨우내 가뭄으로 굳었던 대지도
허둥지둥 빗물을 빨아드린다.

겨울 끝에 봄비가 내리니
대문 옆 라일락 나뭇가지에도
조그만 회색빛 봉우리가 솟으니
또 다른 찬란한 봄을 보내고
며칠 동안 봄을 보낸 슬픔으로
마음 아파서 지냈던 추억에
난데없이 내 마음이 떨린다.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또다시 새봄을 맞이하는 것을
사치스러움이라 여길지도 모른다.
이 넓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아름다운 비밀 하나는 간직하며 살자
그것을 무덤까지 가지고 가서
영원한 비밀이 되지 못하고
그 언젠가는 밝혀지더라도

새해 새봄 새 생명에는
설렘과 비밀이 숨어있지 않는가
우리는 그 비밀을 찾으려고
부질없이 바쁘게 사는 게 아닐까
봄을 사랑하는 그대는 아는가
오월 라일락 꽃향기에 취하고
상사병으로 마음 아파하면서
또 한 해를 보낸다는 아쉬움으로
몸서리치는 슬픈 비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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