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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리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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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42회 작성일 19-01-24 18:00

본문

영원한 리베로 

            藝香도지현

 

꺾어진 허리에

무딘 칼이라도 차야

어디를 가도 안심이다

 

찌르는 송곳에 대비하기 위해

가시 갑옷이라도 입고서야

거리를 나갈 있다.

 

누군가의 소리에

움찔하면서 손바닥 방패라도

만들어 방어해야 한다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가슴 밑바닥에 피해 의식이란

싹이 자라나 넝쿨을 이루어

온몸을 휘감아 버리는데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선

가시 갑옷을 입고 방어해야

살아 남는 나는 영원한 리베로

 

*현대를 살아가는 힘없는 가장의 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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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완장 하나 찬 일부 사람은
무엇이든 뚫을 창이라고 말하다가도
어느새 무엇이든 막을 수 있는 방패라고 말하며
스스로 모순 속에 갇혀 사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하늘도 맑고 더불어 행복한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이 이렇게 되어 가는지 참 안다가도
모를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가시 갑옷을 입고 방어하면서
살아 남는 세상이니 참 위기에 섰나 봅니다.
공감하면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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