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소고(小考)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삶의 소고(小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973회 작성일 19-01-25 08:57

본문

삶의 소고(小考)

 

이토록 먼 길인 줄 알았다면

차라리 유관(遊觀)을 접었으리.

전후(前後)가 아득한 어귀에서 보니

떠밀리어 온 삶이 고달프다.

 

준령(峻嶺)을 넘는 기차처럼

차오르는 숨을 몰아쉬며

멈출 줄 모르고 달려야 하는

자경마(自競馬)같아 버겁다.

 

덤벼드는 맹수(猛獸)에 쫓기듯

경황(驚惶)없이 내달아

명백(明白)한 소향(所向)도 없이

배회(徘徊)할 때면 더 두렵다.

 

오히려 시작이 없었더라면

삶의 광야 그 미로(迷路)에서

향방(向方)을 더듬거리던

방황의 흔적(痕迹)도 없었으리.

 

잔인(殘忍)한 바람이 스쳐 간

어느 능선(稜線)의 해목(害木)처럼

스러져 생()을 마감해야 하는

고독과 허무(虛無)또한 섬뜩하다.

20109.1.25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뒤를 돌아 보면 후회 막심할 때도 있습니다.
이토록 먼 길인 마다하지 않고
험한 준령을 말 한 마디 없이 넘어 오면서
떠밀리어 온 고달픈 삶을 용케 오셨습니다.
아마 인생은 그런게구나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저도 귀한 시를 접하면서 고독과 허무가 섬뜩한
지난 날을 생각하면서 감명 깊게 감상하고
내일은 더 가치있는 삶을 살아야 겠다고 다짐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스로 달려온 길 뒤돌아 보면
회한에 잠기게 되나 봅니다
후회도 있지만 대견함도 함께 하기에
만감이 교차하게 되는 삶
남은 오늘 더 소중하게 살 일이지 싶습니다~^^

Total 24,384건 417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584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0 01-27
3583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0 01-27
3582
파도의 설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0 01-26
3581 1234k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0 01-26
3580 남시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1-26
3579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0 01-26
3578
행복 찾는 일 댓글+ 6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1 01-26
3577
모향(母鄕) 댓글+ 8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0 01-26
3576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7 0 01-26
3575
일상의 행복 댓글+ 1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 01-26
357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8 0 01-26
3573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 01-25
3572
섣달의 마음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 01-25
357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0 01-25
357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2 0 01-25
열람중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0 01-25
3568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 01-25
3567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0 01-25
3566
더 늦기 전에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 0 01-25
3565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 01-24
3564
전통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5 0 01-24
3563 1234k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0 01-24
3562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 01-24
3561
허공의 설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0 01-24
3560 이병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 01-24
3559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 01-24
3558
자연의 신비 댓글+ 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0 01-24
3557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0 01-24
3556
덕목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0 01-24
3555
양손의 떡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 01-24
3554
아름다운 세상 댓글+ 10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0 01-24
3553
이 길을 간다 댓글+ 2
太蠶 김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 01-24
355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9 0 01-24
3551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0 0 01-24
3550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7 0 01-23
3549
겨울 논 댓글+ 2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3 0 01-23
3548
인연의 설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0 01-23
3547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0 01-23
3546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0 01-23
3545
사랑은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0 01-23
354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1 01-23
3543
고백 댓글+ 5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 01-23
354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5 1 01-23
3541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5 0 01-23
3540
절벽(絶壁) 댓글+ 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 01-22
3539
궁금증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0 01-22
3538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 01-22
3537
외로운 그날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 01-22
3536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01-22
3535
진실의 향기 댓글+ 4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01-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