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친구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79회 작성일 18-12-19 14:10

본문

 

친구야  /  안희선


친구야,
이 세상이 너무 차갑고 삭막하구나

고단한 발걸음만 잔뜩 쌓인 낡은 거리에는
더 이상 따뜻한 웃음소리도 없어,
서로에게 차가운 심장을
드러내 보이는 경계(警戒)만
사방에 번뜩이고

사람들의 삶은 마치 삶은 계란 같아서,
온통 푸석하기만 해

그래서 너는,
나에게 더욱 윤택해

처음의 만남에
조금 낯설기도 했지만,
그래도 너를 알게 된 건
나의 행운이었어

고마워, 친구야

내가 휘청이는 삶의 부피를 만들어 갈 때
아무 말없이 다가와 부축해 준 너이기에,
나 또한 너에게
삶의 선명(鮮明)한 한 구절로
드러나고 싶어

너에게도 필요했을,
소중한 친구로




<넋두리>

지금은 혼돈이 가득한 인간관계의 시대라는 생각..

그 같은 생각의 배경엔 화석화의 과정을 밟고 있는
현대의 척박한 문명 속에서
인간 사이의 참다운 情은 날로 고갈되어 가고 물질(돈)에 의해
정신이 지배당하는 참담한, 동물적 시대라는 느낌도 드네요

따라서, 오늘 날 인간관계의 諸 행위는 진실보다는 감각과
당시의 상황적 이해관계에 의해 좌우된다고 할까

물론, 人間事에 있어 이 같은 현상은 그 어느 시대나 있어왔지만
요즘처럼 극명히 드러나는 때도 없는 거 같구요

뭐, 하긴 인간은 원래 타산적 존재라는 영혼의 원천적 不具性을
지니고 있기에 그러한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生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겪는 일이겠지만..

저도 한때에 잘 나가던(?) 그런 시절이 있었지요
그때에 내가 진짜 친구라 여겼던 많은 사람들이
나로 부터 떠나가고 지금은 내 곁에 없네요

생각하면, 그들의 非情을 탓할 일만도 아닙니다

나 역시, 그들에게 진실한 친구로 자리하지 않았으니
(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그렇다는 말)

하여, 늘 넋두리처럼 하는 말이지만

인생에 있어, 진실한 친구 하나만 있어도
그 삶은 실패한 인생이 아니라는 것

아니, 오히려 성공한 삶이란 생각도 해 보며..





또 고마워서 만든 노래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4,391건 423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291
눈 내린 아침 댓글+ 6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12-25
329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2 1 12-25
3289
교회의 일기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 12-24
3288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0 12-24
328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7 0 12-24
3286
비보 댓글+ 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12-24
3285 1234k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12-24
3284 시향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 12-24
3283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0 12-24
3282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0 12-24
3281
성탄 선물 댓글+ 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 12-24
3280
오늘은... 댓글+ 9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 0 12-24
3279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12-24
3278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1 0 12-24
3277
송년의 마음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0 12-23
3276
새해 희망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4 0 12-23
3275 1234k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0 12-23
3274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12-23
3273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12-23
3272
미련 때문에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0 12-23
3271
비와 외로움 댓글+ 3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12-23
3270
지금 이대로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 12-23
3269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0 12-22
3268
동짓날 밤 댓글+ 1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0 12-22
3267
바벨탑 흉내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 12-22
3266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12-10
3265 시향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0 12-07
326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0 12-22
3263 이병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0 12-22
3262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 12-22
3261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0 12-22
326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12-22
3259
솔향기 댓글+ 8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 12-22
3258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 12-22
3257
동지 댓글+ 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 12-22
325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0 12-22
3255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 12-21
3254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 12-21
3253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0 12-21
325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5 0 12-21
3251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 12-21
3250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6 0 12-21
3249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0 12-21
3248
일관씨 댓글+ 4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 12-20
3247
씨와 바람 댓글+ 2
이동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0 12-20
3246 1234k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 12-20
3245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0 12-20
3244
배롱나무꽃 댓글+ 2
류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 12-20
324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 12-20
3242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0 12-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