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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아우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90회 작성일 18-12-18 07:34

본문

소리 없는 아우성 / 성백군

 

 

살금살금

숨죽이며 옵니다

첫눈이라, 설레더니

 

이젠, 폭설입니다

소리 없는 아우성이

마구잡이로 쌓입니다

천지가 온통 하얗습니다. 세상이 항복했네요

다 묻었습니다. 전부 비웠습니다

 

할 말 없습니까?

순식간에

가든 길이 지워지고 눈앞 풍경을 바꿔 놓았으니

억울하지 않습니까

무슨 질문이라도 해 봐야지요

안 되면, 성질이라도 부려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래도 저래도 답이 없는 세상이라면

포기입니까, 만족하시겠습니까?

이참에 다 접고, 작정하고

저 눈밭처럼 회개합니다

 

추천0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리없는 아우성, 백색의 나라 되었나봅니다. 이젠 할수없지요. 눈감고 회개의 기도할밖에 도리가 없나 봅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겠지요
그곳이 어떤 곳이든 내가 있는 곳이면 내게도
일정 부분의 책임은 있겠지요. 연말 잘 보내시고 고운 새해 맞으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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