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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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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098회 작성일 18-12-07 12:38

본문

첫 추위

 

살을 베는 듯 한 바람이

그 해 한강교를 건너던 사내의 양 볼을

쉼 없이 후려치던 새벽바람은

내 생애에 가장 혹독한 시련이었다.

 

소총을 들고 전선을 누비는

어느 병사의 비장함처럼

생존(生存)을 위한 현실의 벽을

넘는 일은 악몽(惡夢)이었다.

 

악착같이 헤쳐 나가야 할 숲은

길 없는 원시림(原始林)같아

초라하게 피다 지는 한 송이 들꽃이

그지없이 부럽기만 했다.

 

한 해 겨울 새벽을 고스란히

등잔불처럼 흔들리며 걷던 기억이

첫 추위가 옷솔기로 파고들 때면

심장 주위가 갑자기 아파온다.

2018.12.7

 

 


추천0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 첫새벽을 한강을 건너면서 겪어야할 고난의 세월이 있으셨나 봅니다. 6.25 어느병사의 죽음을 무릅쓴 한강도하처럼 기억해야할 그 시절이 있으셨나 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 그대는 지금 추위보다는
더 춥지 않있나 그리 생각이 듭니다.
한 해 겨울 새벽이었네요.
살을 베는 듯 한 추위에 한강교를
건너갔으니 정말 악몽으로 남을 일입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 유념 하셔서 추위에 수고 많이 하십시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덕성 시인님 감사합니다.
1979년에서 80년으로 넘어가던 시절 노량진에서 산동네에 살면서
주경하독하던 시절제 2한강교를 건너 용산시장에서 일을 하고
저녁에면 학교엘 갔습니다.
차도 없는 새벽 바람은 살을 베는 듯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고난이 나를 강인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언제나 댓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백원기 시인께도 감사드립니다.

1234k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1234k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나고 나면 다 그리운것이라고 하지만
아팟던 추억나 힘든 추억은 오래 지나도
생생한 아픔이지요
살아있는 생활시 공감합니다........안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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