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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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날의 행복*
우심 안국훈
어머니 치맛자락에서 포근함 배어나고
할머니 손길에서 온기 서리고
아버지 등에서 듬직함 느껴지건만
어느새 마음속 계절은 깊은 추억뿐이다
소달구지 삐걱거리는 소리 들리고
한여름 밤하늘에 반짝이는 반딧불 보며
흙냄새 풀내음을 놀이 삼아 지낸 어린 시절
바쁘게 흘러가는 뭉게구름 따라 세월도 흘러갔다
산다는 게 찰나의 꽃잎 같거늘
풀잎은 바람을 잠재우고
이슬은 슬픔을 보듬는 가을 아침
찬란하니 눈부신 햇살은 그리움 속삭인다
여울목은 은빛 자장가 부르고
산야는 빨강 노랑 주황으로 물들면
두 손 가득한 그리움
아, 가슴 서럽도록 아름다운 가을이어라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살아 오는 길에 할머니 부모님 마음 속에는
추억만 남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기을날의 추억으로 인한 그리움은
즐거움도 주고 행복도 주는 아름다운 계절이지요.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휴일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이번 주말도 예식장에 다녀오랴 김장 준비 하랴
눈코 뜰 새없이 지나갔습니다
초미세 먼지 탓인지 뿌연한 세상 안타깝기만 하지만
새로운 한 주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서럽도록 아름다운 가을
많은 추억들을 불러 일으키고
이제는 저 언덕을 넘었네요
어젠 첫눈이 왔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신 휴일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도지현 시인님!
중부 북쪽지방 위로 첫눈이 많이 내렸나 봅니다
첫눈이 많이 내리면 풍년이 든다고 하니
괜찮은 일이지 싶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