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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鞍山백원기
기계로 찍어낸 성냥갑 집
종일 버티려면 지루하다
일기예보는 겨울이라지만
바람 없는 하늘에 흰 구름 둥실
추워도 다닐만하겠다
방한 무장 단단히 하고
전철로 달려서
어린이 대공원 내리면
눈부신 햇살 따라 걷는 길
어깨 위를 봄볕처럼 쪼일 때
길가 노점상 목소리 우렁차고
달리는 차량 활기차다
한참을 걸어도
두어 뼘 남은 태양
동물원 들리고 식물원 들리면
창조의 비밀 신비로워
저무는 해까지 머물게되네
댓글목록
홍수희님의 댓글

요즘 기침감기가 유행인가봐요.....
여기서도 저기서도 콜록거리는 소리만 들립니다.
시인님~ 감기조심하셔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멋진 외출입니다.
백 이십세 세상에 비결은 걷고 편안하게 마음가짐이랍니다.
건강을 위한 활동을 하고 계시니 장하십니다.
무척 부럽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문득 바라본 아파트는
마치 성냥갑 샇아놓은 듯 보이고
거리를 오가는 수많은 인파는
마치 개미떼처럼 분주하게 보일 때 있습니다
언제나 외출은 즐거운 일이지 싶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홍수희시인님,김덕성시인님,안국훈시인님,오셔서 곱게 읽어주시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