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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피는 겨울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설원이화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64회 작성일 18-11-18 00:21

본문

사랑이 피는 겨울밤

    

 

사랑이 내 가슴에 언제 찾아왔는지

매일 밤 고동친다

밤하늘에 별만 보여

우뚝 큰 별을 보면 그대 별인 것 같다

무수한 별들을 보면

은하는 넓고 넓은데

그 중에 지구라는 별

그속에 외롭게 고개 떨군 나

 

 

외로운 추운 밤

군고구마 구워 먹는 밤

오븐에 구워 겉은 타고 속은 노랗게 익어

뜨거운 속살 베어먹으면

겨울이 춥지 않다

군고구마 먹고 잠든 밤

 

 

깊은 밤 새벽에 눈을 떠

달빛이 창가를 비추니

그대 모습이 떠오른다

차 한잔을 마시고 눈을 감으니

억새풀밭이 눈에 선하다

그속을 헤치며 걷는다

바람부는 가을날

언젠가 한번은 억새풀밭을 걷고 싶다

사랑 찾아 떠도는 여인네 같다

억새풀 같은 바람여인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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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설원이화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설원이화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원기 시인님!
늦가을 억새풀 같은 고운 시심 고맙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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