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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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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58회 작성일 18-11-18 18:11

본문

11월은 

          藝香도지현

 

엉거주춤,

발을뒤로태양

오기도그렇고, 가기도그런지

사념이갈피를잡지못하고

 

꽃도, 잎도

목구멍에서가르랑거리는소리

마른모래바람에눈이매워

눈을감고몸도숨기는데

 

바람만윙윙거리며

갈퀴같은손가락으로

모두를쓸어구석으로날라

자기의영역을넓혀간다

 

것은가고

남을것은보금자리를찾아들어

맺을맺고마무리하며

스스로동안거에들어가는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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