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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한 일이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867회 작성일 18-11-19 16:27

본문

참 이상한 일이죠/ 홍수희

 

 

예쁜 도자기 접시를 선물 받았죠

식탁 위에 올려놓고 바라만 봐도

꽃 사이에 있는 오필리아를 보는 듯

샴페인 글라스의 장미를 보는 듯

농익은 붉은 바탕에

춤추는 꽃무늬에 취해 버렸죠

선물 받은 접시에는 예쁜 음식만 담고

깨질세라 다칠세라 조심조심 다뤘죠

그런데 이상한 일이죠

아무 생각 없이 씻고 담던

여느 접시는 튼실하기만 한데

애지중지 다루던 꽃무늬 접시는

어느 사이 모서리가 깨져버렸죠

내 인생에 애지중지하던 것들

꼭 그런 아픔을 내게 주었죠

애착이 접시를 깨트렸는지

관심이 접시를 깨트렸는지

다른 무엇이 접시를 깨트렸는지

참 이상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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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세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한편 가만 생각해 보니까 애착이 범인이 아닐까요.
감명깊은 시에 머물며 음미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겨울같이 추워지는 날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것도 같아요....애착도 범인이라는 ㅎㅎ;;
김덕성 시인님,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거나
손상입게 되면 가슴이 더 아프기 마련입니다
꽃이 지기에 더 아름답듯
그러려니 하며 사는 것도 작은 지혜 될까요
문득 서늘해진 날씨에 감기 조심 하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죠?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지혜로운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정말 그 부분에서도 문득 멈추어 서서 꼼짝 못하게 되네요....
깊이 있고 날카로운 시선입니다..감사합니다~ 백원기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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