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개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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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개떡
허겁지겁 학교에서 돌아오면
시렁위에 기다리던 밀개떡
지금 애들 즐겨 먹는 피자 맛
그 맛에 비하랴
명절을 앞두고 아버지가 사다 주신
나비 달린 고무신
번쩍번쩍 명품구두 거기에 비하라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쪽빛 물들 무명치마
값비싼 밍크 코드 그 옷에 비하랴
코흘리개 아이에겐
새것이 그렇게 좋았는데
아무리 좋은 것도
그 때 그 맛을 찾을 수 없으니
야속타 인생무상
오늘 때라
엄마가 만들어준 밀개떡이 먹고 싶다
추적추적 늦가을 비는 내리는데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들어 문득
예전 음식이 먹고 싶어질 때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밀개떡은커녕
사과나 홍시도 잘 먹지 않는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다 웰빙음식인데...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그럼요.
그 지난 날 먹던 밀개떡 개떡이 보기 흉할지 몰라도
그 맛이야 어찌 지금 애들이 먹는 피자 맛에 비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저도 솔솔 제 어머나 생각이 떠 오릅니다.
모두가 다 지금과는 비할 수 없는 보물 같은 것입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제법 겨울 날씹니다.
건강 유념하시고
항상 기쁨 속에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먹을것이 풍부하지않던 그옛날 밀개떡이면 제일이지요. 저도 엄마가 해주시던 밀개떡이 먹고싶습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추억의 그 시절을 되돌아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