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미상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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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들이 쌓여있는
서가에 들러
허름한 시집한권 펼쳐보니
육필로 쓴
작자 미상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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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외딴집
된장국, 산나물
저녁상 차려 놓고
남편 무사 귀환 빌며
바느질로
외로움 달래는 아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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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 같은 바다
사력을 다해 파도와 싸우는
풍랑에 휩싸인 어선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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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돌아오지 않는
남편 그리며
생생하게 써 내려간
애달픈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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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돌아오지 않는 바다를 바라보다가
끝내 망부석이 되어버린 사연 이젠 전설이 되었습니다
어느 들꽃이 아름답지 않고
어느 삶이 소중하지 않겠나요
남은 가을날도 고운 날 보내시길 빕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안국훈 시인님 찾아주시어 반갑고 감사합니다
결실의 계절에 좋은 작품 많이 올리시어 독자들에게 흐믓한 향기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