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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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鞍山백원기
무심히 바라본 십일월 달력
저 날이 그날이구나
헤어지던 날 달력도 싫다고
작대기 두 개 그은 날
그때 일기장도 섭섭해
찍찍 두 개의 세로선
그었다 했지
그저 웃으며 철없다 하지만
헤어짐은 쓸쓸해
미안한 마음 지울 수 없지
숱한 시간 보내며
오면가면 만나고 헤어지던
서툰 인생 역사가 애달파
따뜻한 차 한 잔에
마주 보며 묵은 이야기
깊어가는 가을밤 나누고 싶어라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11월 11일이 시인님에게는 특별한 날로 기억되나 봅니다.
젊은이들은 이 날을 빼빼로 데이라고 하였는데
국가는 이 날은 흙의 날, 혹은 농민의 날이라고 하더군요,
떡집에서는 가래떡 데이라고도 하고요
상술에 따라 각각 날을 정하여 살아가지만
우리 각자는 자신만의 의미를 가지며 살아가는 삶이 아름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사람에게 그날은 다 있지만 이별이라든가
헤어짐은 쓸쓸하고 아픈 날이지요.
찍찍 두 개의 세로선 그러니까 11일입니다.
미안한 마음 지울 수 없는 쓸쓸한 혜어진 날이네요.
헤어진 쓸쓸한 마음 알 듯 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그날이 그날 같을 때도 있지만
나름대로 소중하고 의미 있는 날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제자리 찾아온 날씨에도
점차 깊어가는 가을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박인걸시인님,김덕성시인님,안국훈시인님,함께 그날을 기억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