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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계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823회 작성일 18-11-10 11:26

본문

감사의 계절

 

현란한 색상이 혼을 빼앗는

가을 말엽(末葉)에 산길을 걷는다.

수만 개 촛불을 입은 듯

단풍나무에 불이타고

천년 이끼를 입은 바위 틈새에

간신이 발을 붙이고 사는 잡초도

샛노란 등불을 밝히고 있다.

아름드리 고로쇠나무 잎들도

마지막 혼 불을 피우고

도토리를 쏟아낸 굴참나무도

최후의 호흡(呼吸)을 잎으로 토한다.

산은 지금 조물주께 고마워하며

나무들 마다 횃불을 손에 들고

감사절 예배를 드리고 있다.

각기 살아온 색깔대로

알알이 맺힌 열매를 내 놓으며

누구 하나 창고에 들이거나

발밑에 묻어 두지 않고

내 것과 네 것을 구분 짓지 않으며

누가 가져가도 상관하지 않는

유무상통을 하고 있다.

노니는 새들도 열매를 물고

감사의 노래를 부르며 날고 있다.

산은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모두를 위하여 살고 있다.

감사의 함성이 온 산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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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을 앞에 둔 가을과 서로 마주보는
계절이기도 하지요.
늦가을은 한 해를 살고 감사하는
계절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새들도 열매를 물고 감사의 노래를 부르며
날고 있는 사람만 덤덤하지 않나
그런생각을 하게 됩니다.다
귀한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하고 은혜로운 휴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리 부귀영화 누리더라도
감사할 줄 모르면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늘 겸손한 마음으로
고운 가을에 감사하며 살 일입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풀과 나무들도 한 해동안 보살펴주신 은혜에 보답하는데 만물의 영장이라 일컫는 사람도 감사의 마음을 표해야 하겠지요, 다음주가 추수감사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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