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기차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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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기차를 타고
잠재우고 지나가는 여운에
석양은 호수에 드리우고
비추는 추억 기슭에
선로 따라 정취 뿌리며
삶을 싣고
사랑을 싣고
희망을 싣고
여운 달아
선로에 핀 들국화 흔들림에
등 짊을 하듯 이별하는 발통소리
기차는
겨울 마중 가는 길로 들고
시월을 나르는 경적 울린다
누군가의 고뇌를 싣고
누군가의 바람을 싣고
누군가의 흔적을 싣고
기차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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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저도 겨울 마중가는 시월의 가을기차를 타고 달려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