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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추억이 그리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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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82회 작성일 18-10-31 11:00

본문

가을 추억이 그리운 것은/최영복

누가 저토록 아름다운 비단 자락을 펼쳐 놓았을까
하늘 바람소리에 나풀거리며 춤을 추듯 고운 자태에
혼 을 빼앗고

푸른 하늘 사이사이
내걸린 흰구름 따라 이리 저지 구부러진
익숙한 들길을 조심조심 걷다 보면

길 섶마다 자리 잡고 있는 토박이 들꽃들이
텃세라도 부리는 것일까 물씬 풍기는 향 내음에
속마음까지 취하게 한다

들녘마다 황금빛으로 농익은 만추의 계절에
지난 세월 아픔은 잊은 듯 눈길 닫는 풍경마다
어찌나 정겨운지 마음에는 웃음꽃이 피고

함께 걷지 않아도 누군가 함께 걸었던 길 위에서
소곤대는 옛이야기들이 들리고

가을 편지 속에 담길  그리움의 언어들이

빈 마음속으로  차곡차곡 차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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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추억이 그리운것은 반복되는 가을이 내 앞에 서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잊은듯하다가도 다시 나타는 가을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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