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국(山菊)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산국(山菊)
심심(深深)산중에
홀로 핀 산국(山菊)이
낙엽 진 숲에서
다소곳이 웃는다.
쓸쓸한 산중(山中)에
처음부터 혼자서
말 벗 하나 없이
고독을 견디었다.
뇌성(雷聲)일던 밤과
우풍 대작(大作)하던 날
몸서리치게 떨면서도
스러지지 않았다.
금수(禽獸)의 발톱과
해충들의 습격에서
간신(艱辛)히 살아남아
만발하니 대견하다.
나뭇잎 틈새로
하늘만 동경(憧憬)해설까
고운 꽃송이마다
하늘빛이 서려있구나.
2018.11.2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심심산중의 산국은 시인님 말씀대로 하늘만 바라보며 살았기에 갖은 해악에도 견뎌내고 하늘빛이 서려있나봅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백원기 시인님 감사합니다,
어느덧 2018년도 저물어 가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산국 향이 좋습니다
차를 만들어 마시면 눈에 좋아요
박인걸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

구절초는 다 지었지만
산국은 여전히 노오란 미소 지으며
진한 향기 내어주고 있습니다
산국 만나러 가는 길 따라
고운 11월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심심 산중에 홀로 핀 산국이 무척
아름답기도 하고 외로워 보이기도 하겠습니다
고운 꽃송이마다 하늘빛이 서려있는 산국입니다.
잘 감사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11월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