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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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에게 / 정심 김덕성
푸르름으로 만남이
어제 일 같은데 벌써 떠나다니
참 아쉽구나
비록 아무렇게나 몸을 나부끼며
뒹굴며 떠난다 해도
삶을 다했다고 말 하지 말자
그럼 절망하게 되니까
순결한 그 빛깔로
초록빛 젊음으로 많은 사람에게
달콤한 사랑을 받은 고귀한 영광을
고운 추억을 간직하렴
흐르는 시간 앞에
아쉬움은 헤아릴 수 없지만
우리만은 내일을 바라보자구나
또 하나의 창조를 위해
댓글목록
♤ 박광호님의 댓글

사람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며 모든 생물체에서 우리들의 삶과 유사한 점을 사유하며
무언의 대화를 나누게 되나봐요.
정심시인님의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향필 하십시요~~!
백원기님의 댓글

시들어 떨어지는 낙엽에게 부탁하는 시인님의 간절한 마음인가 봅니다. 처음처럼 푸르게 마음먹고 살자는 간곡한 부탁인가 봅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저희 집 앞 도로에
은행나무 잎들이 마구 뒹굽니다.
엇그제까지도 곱던 은행나무가
머리빠진 남자처럼 되어갑니다.
허무, 허탈, 무상과 같은 단어들이 스쳐갑니다.
하지만 자연은 반복입니다.
몇 개월 후면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은 늘 희망에 삽니다.
고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순리에 따르자니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역행은 없겠지요
벌써 한 세월 다 갔나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