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선택/鞍山백원기
무서리가 내리려는 계절에
조용히 눈을 감고
지난 세월에 잠겨본다
어느 길로 가야 하나
주저함도 없이
물 따라 종이배 되어 흘러가다
작은 돌에 걸려 멈췄을 때
턱걸이로 세상 바라보며
손에 쥐었던 실오라기 하나
끊어질까 조심조심 걸어갈 때
꽃 피는 강남 가자 이끄는 벗님네
따라나선 훗날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친 꼴
너는 너고 나는 나인 줄
미처 몰랐던 소치로소이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지난 주 무심히 산자락 거닐다가
오랜만에 산토끼 만나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삶은 선택의 연속
선택하는 길마다 꽃길이면 좋겠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젊은 날이 생각이 납니다.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친 꼴이 된 일도 있었지요.
저는 너무 모르고 산 것이 잘 된거라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세상이 그런가 봅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가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인생은 메일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자신의 결정이 부정확하기에
절대자의 인도를 따라가는 것이 아닐까요?
그분의 인도를 따르는 길이 가장 안전하더군요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안국훈시인님,김덕성시인님,박인걸시인님,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