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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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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852회 작성일 18-10-25 18:29

본문

   가을 일기

                       ㅡ 이 원 문 ㅡ

 

저무는 하루

저물녘의 하루만 저무는 줄 알았더니

세월도 저물어 단풍이 드는구나

한낮 파란 하늘 마음 끌어 올리고

 

저 단풍 지워지면 나이 얹는 겨울인가

시드는 풀잎마다 목이 쇠어 부러지고

떨어진 씨앗들은 다음이 있는 것인지

시려운 저녁바람 낙엽 굴려 모으는구나

 

꽃 속에 감춰지고 봄 버들 춤에 속은 세월

괘짝 속에 넣은 부채 얼마나 더웠을까

속절 없이 가는 세월 막을 수 없는 것인지

구르다 머문 낙엽 이 늙은 몸 무엇을 바라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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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도 저물고 하루도 저물고 마음도 저물어 갑니다.
구르다 머문 낙엽 이 시인님을 바라보고 있다고요.
뜻이 깊은 표현이네요.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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