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 사라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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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 사라진 거리/鞍山백원기
햇볕 좋고 바람 좋아
무르익는 가을 거리
긴장의 닷새가 지나고
반갑게 맞이한 토요일 오후
플라타너스 가로수 물들어가고
행인의 발걸음도 가벼운 날
신사 넥타이 산뜻하고
하이힐 소리 리드미컬하다
덕수궁 옛 담은 수백 년을 서 있어
거리 구경에 넋을 잃고
깊어가는 가을 서울 도심
옛정도 무르익고
사랑도 무르익는데
여기저기 들려오는
고성능 마이크 소리
귀청을 울리고
북소리 함성 요란한데
펄럭이는 깃발마저 뒤덮어
낭만이 사라진 아쉬운 거리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덕수궁 돌담 길도 옛말입니다.
그런 정서가 없어졌나봅니다.
한가로이 돌담 길을 걸어가 보면
젊은 한 쌍이 잘 보이질 않습니다.
아쉽게 낭만이 사라잔 거리 다시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서울이 아니어도 낭만의 그곳들이 건물에 둘러쌓여 추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아쉽다 하기보다 무엇인지 다 잃는 것 같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자신의 자유가 소중하듯
남의 자유도 소중한데
곧잘 자기 가시가 가장 고통스럽다고 하는것 같습니다
어느새 시월의 마지막 주말
행복하고 고운 날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상업주의에 현대도시는 낭만이 사라졌습니다
시인들이 낭만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김덕성시인님,이원문시인님,안국훈시인님,박인걸시인님,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