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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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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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조회 951회
작성일 18-10-2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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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ㅡ 이 원 문 ㅡ
이 저무는 뒷동산
나 부르는 이 없고
찾아 갈 곳도 없다
누가 나를 데려가
끼니에 재워줄까
허기에 쓴 입맛
주운 알암 더 떫고
누더기 속 스믈스믈
어느 곳을 더 긁으라 하나
밤나무에 기대어
이리 저리 문지르니
가려움은 지웠는데
냉기의 바람 스며든다
얼마 전까지의 석양
그래도 남은 하루
남은 이 시간에 무엇을 찾았나
이제 해 떨어져
오늘 하루도 끝인가
여기 이곳 내려가면
어디로 가야 하나
가을 노을이 쫓는 몸
짚까리 찾아갈까
집집마다 저녁연기
누가 나를 잡아주나
내려오며 기웃기웃
문 두드릴 집 없고
저녁바람 쓸쓸히 굴뚝의 연기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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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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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 열심히 살다가
불타오르는 황혼을 맞듯
인생 또한 그리 허무할 것 같습니다
가을비 촉촉하게 내려 더욱 깊어지는 만추
행복한 시월의 마지막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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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해 떨어 진다고 오늘 하루도 끝이 아닙니다.
돌고도는 세상 잡아주는 사람 없어도 계속 살아야지요.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휴일되시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