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의훈(儀訓)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가을 의훈(儀訓)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04회 작성일 18-10-27 11:56

본문

가을 의훈(儀訓)

낙엽이 지는 소리와
풀잎이 숨을 거두는 신음이
고통과 슬픔이 아닌
영면하는 성인의 기도소리로 들립니다.

산다는 것은 축복이며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은 은총임을
고운 빛깔로 삶을 정리하는
잎사귀들에서 배웁니다.

연두 빛 봄의 노래와
짙푸르던 여름의 희망과
흐무러지는 열매에서
생명체의 자랑스러움을 봅니다.

경건을 넘어 거룩한 가을
약간의 요적(寥寂)이 스미지만
모자람 없는 가득함이
창조자의 성향임을 깨닫습니다.

나무들이 옷을 벗으며
하나 둘 나신으로 줄을 서지만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는
진실한 모습 앞에 또 감탄합니다.

문득 자신을 헤아리니
덕분으로 살아 온 삶이었기에
잊었던 감사를 불현 듯 떠올리며
고개를 절반이나 숙입니다.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 지는 소리풀잎 신음을 기도 소리로
들으시는 시인님 고귀한 뜻과 마음
살아 온 삶을 감사하며 기도드리시는
귀한 시에서 감명을 받으며 갑니다.
기온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건강 유념하셔서
즐겁고 행복하고 은혜로운 휴일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길거리 다니다 보면
우수수 떨어지는 가랑잎이 가득 쌓이고
어느새 숨 죽인 들풀의 모습에서
가을날이 깊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월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Total 24,382건 432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83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0 10-29
2831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 0 10-28
2830 安熙善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0 10-28
2829
가을꽃 댓글+ 1
설원이화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0 10-28
2828
단풍잎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0 10-28
2827
인생의 맛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 10-28
2826 정기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0 10-28
282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0 10-28
282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 10-27
열람중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0 10-27
282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 0 10-27
2821 太蠶 김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 10-27
2820
코스모스 댓글+ 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 10-27
2819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5 0 10-27
281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9 0 10-27
2817
여울목 댓글+ 1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0 10-27
2816
인생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0 10-26
281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 10-26
2814
인연 이란 댓글+ 3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0 10-26
281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 0 10-26
2812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 10-26
2811 太蠶 김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 10-26
2810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 10-26
2809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 10-26
2808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10-25
2807
가을 일기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 10-25
2806
보름 달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 10-25
2805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 10-25
2804
단풍이라서 댓글+ 1
권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0 10-25
2803 돌샘이길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0 10-25
2802
복층 도시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 10-25
2801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 10-25
280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 10-25
2799
자문자답 댓글+ 5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 10-25
2798
행복 자화상 댓글+ 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 10-25
2797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 10-25
2796
낙엽의 양지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 10-24
2795 安熙善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 10-24
279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0 10-24
279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 0 10-24
2792
낙엽에게 댓글+ 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 10-24
2791
드라이브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 10-24
2790
인생의 길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 10-24
2789 太蠶 김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0 10-23
2788
아 가을엔 댓글+ 1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0 10-23
2787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0 10-23
2786
자동응답 댓글+ 2
安熙善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 10-23
2785
시월의 노래 댓글+ 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 10-23
2784
당신 멋져 댓글+ 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0 10-23
2783
선택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 10-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