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념나인 추억이화/최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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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念那人, 追憶而畵
사념나인 추억이화/최영복
쇠락한 세 칸 살이를 등 뒤에 두고
도망치듯 떠나올 때 서러운 기억들도 함께
벗어버린 줄 알았다
스무 해가 곱절 지나서
다시 찾은 어느 산골마을 한 귀퉁이
칡덩굴 속에 갇혀버린 옛집터 안에서
애닮은 아우성 소리가 들린다
서둘러 주변을 정리하고 둘려보니
그곳에서 잃어버린 줄 알았던
순수하고 맑은 소년의 모습을 보았다
도회의 메마른 땅 위에
일희일비한 감정들은 거칠어가고
낯선 길 위에선 나의 이상은 낙수 물 처럼
뚝뚝 떨어져 남은 빈 가슴 뿐이니
그제야 잊고 살았던
그리운 벗님들과의 정을 사념 정념으로 되짚으니
꼭 꼭 다진 낙엽 속을 헤집고 나온 모습들이
가을 살가운 햇살 밭을 서성이고 있다
허술한 초가 지봉 굴뚝 넘어 은 수수 밭에 노을이 들면
퍼드득 날아들던 참새 떼를 향해 부짓깽이 움켜쥐고
허이허이 소리 지르던 그 목소리가 그립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시인의 가슴은 언제나 빈 가슴
그속에 아름다운 시를 채워 넣지요 최영복 시인님
가을도 영글어 갑니다
즐겁고 행복 가득 하소서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가을이 되면 그리운 님이 생각이 나는가 봅니다.
잃어버린 줄 알았던 순수하고 맑은 소년
허이허이 소리 지르던 그 목소리
고향 소년의 그리움은 잊어지지 않는가 봅니다.
그리움은 사랑이라 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큐피트화살님의 댓글

최영복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내 그리움이 당신입니다
영상시화를 드립니다
이미지방에 올려놓고 태그쏘스를 아래와같이
옮깁니다
홈페이지로....복사하여 올리십시오
혹시 다음 홈페이지면.. 정상적으로 잘 나올것입니다
영상상단 우측의 Qupid 를 마우스로 클릭하시면
풀스크린으로 보실수 있습니다..
다음 카페엔 올리시면 잘 나오실것이고
블로그에 올리시면 가로 세로 싸이즈를 525 400 으로 하십시오
<EMBED src='http://cfile205.uf.daum.net/original/9997E43E5BC82DBC07B0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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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떠올리는 위의 시도 잘 감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