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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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역
ㅡ 이 원 문 ㅡ
바람 쓸쓸히 옷깃에 스며들고
위 아래 철로 길
바라볼수록 더 멀다
때 잃은 코스모스
철로 밖의 시드는 풀
떨어진 낙엽은 무엇을 놓쳤는지
바람이 굴리는대로
구르다 엎어지고
다시 뒤집혀 철로를 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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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저는 고향에 역이 없지만
철도역을 지날 때 마다 막연한 그리움에 빠져들곤 합니다.
가을 역은 인생을 깊이 사색하게 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