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꽃 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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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꽃 연정 / 정심 김덕성
갈바람에 일렁이는
산기슭에 즐비한 억새꽃 숲에는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고
갈바람에 맞추어
고운 발레리나처럼 춤춘다
보고픈 추억 참지 못한 하얀 울음
토해내는 억새꽃
주는 이 없는 사랑의 목마름
밤새 외로움으로
외딴 경지에서 시달리고 있으니
그 고달픔은 어찌 알랴
사무치게 그리운 사랑
아련한 추억의 첫사랑에 흠뻑 젖어
창공을 향해 애원하는 듯
오늘도 파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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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시인님의 시를 읽으니 억새꽃 따라 누비던 억새꽃 산길이 생각납니다. 그리운 사랑이 바람따라 억새꽃처럼 밀려오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산자락마다 억새꽃
하얗게 피어나 가을날의 정취 더해주고 있습니다
아련한 추억의 첫사랑 때문일까
그리움이 솔솔하게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남은 시월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