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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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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77회 작성일 18-10-12 06:17

본문

청춘예찬 







청춘은 스러지지 않으리 
세월이 유수 같아도 
비바람이 거세도 
가슴 깊이 녹아 흐를 뿐 
찰나 빛나는 혜성으로 
덧없이 흩어지지도 않으리 
사랑에 목마른 외곬이나 
비록 초라한 음영이라도 
불꽃에만 매달리지 않길 
청춘은 한때 나부끼다가도 
기치를 높이 올릴 수 있고 
가벼이 행렬에 섞이지 않고 
무작정 손 놓지도 않으리니 
눈부신 아우라가 아니라도 
절로 감도는 향기를 가져 
어떠한 티끌에 얽히더라도 
당당히 맞설 수 있으리 
허무해도 다부지게 응집하고 
고독해도 충분히 행복하리 







문학저널.20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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