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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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감
ㅡ 이 원 문 ㅡ
애야
너희들 그렇게 좋으니
너희들 바라보니
이 에비 옛 생각이 나는구나
너의 엄마 데려 올때 나도 그랬지
마음 빼앗느라 거짓도 좀 섞었고
그 잠깐 그 세월이 꿈만 같구나
살어보니 아니더라 그럼 아니고 말고
자꾸 무뎌지더니 속 마음 사랑이지
겉으로는 처음처럼 못 하겠더라
이웃 눈에 집안 흉 보는 눈이 많어
에비 마음 모르는 너의 엄마 서운하다 하고
그리고 막 나오는 너의 엄마에게 나도 서운 하고
이 것이 인생인지는 몰라도 다 무뎌져
에비 마음 한 곳에 감춰놓은 너의 엄마 사랑
표현 못 하는 그 사랑 너의 엄마가 알기는 하는지
너희들도 짝 짓고나면 그렇게 될까
살어보니 할 일도 많고 신경 쓰일 곳도 많고
무거운 짐이 해마다 자꾸 얹어져
처음의 그 사랑은 살림 속에 숨어 안 나오고
세월에게 속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어
가을이면 더욱더 옛 생각에 빠져 드는구나
이것이 인생이고 가야 할 길일까
애야
너희들 변치 말고 짝지어 살려므나
이 가을 열매 씨앗 처럼 아이도 낳고
그리고 너희 욕심에 만족 할지는 몰라도
부족함에 평생 모은 에비의 것 남겨놓을께
그래 너희 사랑 변치 마라 보기 좋구나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청첩장이 많이 오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집안에 들어오느냐에 따라
결국 그 집안의 흥망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좋은 며느리 들어와서
화목한 집안 이루며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시인님,며느리감 보셨나요.다 주고싶은 사랑스런 며느리감,오래오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