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밥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주먹밥
ㅡ 이 원 문 ㅡ
찾지 않아도 오는 것이 계절이고 가을인가
싫어도 맞이 해야하는 것이 그 계절의 가을이고
어제의 봄날과 여름이 좋았는데
가을은 왜 이리 시리고 쓸쓸한 것인지
겨울처럼 추운날이라면 두꺼운 옷을 입겠는데
그것도 아닌 가을 마음부터 시리고
길거리를 다녀도 산을 찾아도
때 이른 가을 추위에 그날부터 움추려든다
다 그렇게 빼앗기는 숙명의 가을인가
얼마나 더 시렵게 만들려 바람까지 부쳐대나
잃고 잊은 지난날 다시 다 잊으련다
뒷산 넘어 오던 길 다시 찾아가련다
추천0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가을은 그래도 행복합니다.
풍성한 결실의 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가을을 결실의 계절이라 하지만
쓸쓸한 계절입니다 이원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