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秋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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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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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조회 815회
작성일 18-10-0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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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秋愁)
한로(寒露)가 잎들마다
홍황색으로 염색하고
바람은 풀 섶을 헤집으며
열매를 촉구하니
산야는 하루가 다르게
황혼(黃昏)으로 물들고
잡초들은 형형대로
씨방을 봇짐처럼 오므린다.
생각하면 잇닿아온 시간마다
색색의 아련한 사연들도
가슴에 새겨진 문신처럼
삭제 못할 설움으로 다가오니
종영으로 치닫는 화면에
관객들이 아쉬움을 토로하듯
입동이 온다는 직감에
철새들도 추수(秋愁)에 젖는다.
2018.10.8
추수(秋愁)는 가을 秋와 근심 愁로서
가을 맞아 종말을 슬퍼하는 생명들의 아픔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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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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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열매들이 익어가는 계절 추수 감사가 영글어 갑니다
박인걸 시인님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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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상강이 오고 입동이
쏜살처럼 다가와 눈곷을 피우겠지요.
정말 금년도 종영을 잎두고 있습니다.
빠르다는 말 밖에 없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감상 잘 하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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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슬 내리다보면 머지않아 찬서리가 내리겠지요. 어서어서 걷어드리는 추수, 완연한 기을이 깊어가나 봅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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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세분 시인님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