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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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앞에서/鞍山백원기
졸졸졸 시냇물처럼
정겨운 세월 소리
눈웃음과 손짓으로
포근한 정 주기에
그런 줄만 알았더니
당할 자 아무도 없네
내 멋대로 살다가
정신 차려 돌아서면
소리 없는 세월보다
더 무서운 것 없어라
눈 깜짝하면 가는 한 해
온갖 원망 속에 살다가도
종소리가 들려오면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돌아와 무릎을 꿇는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눈 깜짝하면 가는 한 해가 갑니다.
이제 9월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정말 숨 쉴새 없이 가는 세월 앞에서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이 가득한 가을 날 되시기 바랍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빠른 것이 세월이라 하더니
이것이 세월인가 봅니다
젊어서는 내일도 있고
그 내일이 길기만 했던 것 같은데
이제 내일은 그만두더라도
오늘이 짧게만 느껴지네요
돌아 갈 수 없어서 그런가요
아니면 앞날이 짧아서 그런가요
아무튼 너무 빠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돌아보면 세월만큼 확실하고
빠른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세월 막을 수도 없지만
가는 세월 붙잡을 수 없어 소중하기만 한데
오늘도 소중한 하루 보낼 일입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하루가 헤프고 한달이 헤프고
일년이 잠시 그것 뿐인가요 한 세상이 잠깐입니다
백원기 시인님
박인걸님의 댓글

시인님 추석 잘 쇠셨습니까?
송편이 맛있기는 하나
한 살을 더 먹는 떡이라서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나이를 먹는다는것이 무거운 부담이 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운명이라면 받아드려야 하겠지요
♤ 박광호님의 댓글

<고장난 벽시계> 노랫말이 떠오르네요.
저 세월을 고장도 없네...
뉘라서 가는 세월 잡을 수 있겠습니까?
좋은 글에 감사히 머물고 갑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김덕성시인님,이원문시인님,안국훈시인님,하영순시인님,박인걸시인님,박광호시인님, 오셔서 곱게 써주신 댓글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