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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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시
가을엔 자연이 시를 쓴다
쪽빛 하늘에 실 구름이 시를 쓰면
밤에는 달님이 읽고
낮에는 해님이 읽는다
지나가는 바람이 시를 쓰면
싸한 솔향기가 읽고
대 밭에 댓잎이 낭송을 한다.
별님이 시를 쓰면
풀잎에 앉은 영롱한 이슬이 읽는다
아장아장 아기가
시 하고 시를 쓰면
엄마도 아빠도 읽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읽는다
가을엔 자연이 시를 쓴다
똑똑 아가씨 구두 뒷 굽이 시를 쓰면
뒤 따르는 더벅머리 총각이 읽는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문득 서늘해진 아침공기
점차 깊어지는 가을향기 곱기만 합니다
자연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삶을 노래하는 것 같습니다
아름답운 휴일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가을이 점점 가을 다워지는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듯습니다.
정말 가을엔 자연이 시르 쓰네요,
고운 가을 시 감상 잘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세월이 흐르는 것이 아쉬운 좋은 계절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