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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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야기
ㅡ 이 원 문 ㅡ
쓸쓸히 바람불어
여민 옷깃 내리고
이 가을의 옛 이야기
주운 낙엽에서 찾는다
날려와 주운 낙엽의
이 많은 흔적들
갉은 자리 뚫어지고
찢어져 떨어지고
얼룩은 알 수 없어
그 시간을 짚어본다
갉은 자리는 벌레의 흔적이고
떨어진 것은 무엇에게 잃었나
지울 수 없는 이 많은 흔적들
뚫어진 공간은 옛날 찾아 메울 수 있었는데
그 시간에 찢긴 얼룩은
무엇으로도 지울 수 없었다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가을은 시인들의 계절입니다.
등에 날개를 달고
문학의 세계를 마음껏 날아다닐 수 있기 바랍니다.
행복한 10월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이미 가을은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원문 시인님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지울 수 없는 이 많은 흔적
가을 아야기 감면 깊게 감상 잘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가을이 깊어 갑니다.
새로운 10월입니다.
10월에도 만사가 다 형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