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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의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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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17회 작성일 18-09-21 23:09

본문

표절의 낙원




해바라기가 만발한 글밭에서 
독창을 묵살하는 여울에서 
카르텔이 뿌리박은 난장에서 
표절이 난무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상술이 줄을 세우고 
글발이 권력의 맛 들었으니 
오염은 각오한 것 아닌가 
새삼 이제 와서 
호들갑들 떨어 대는가 
아무리 타락이니 짬짜미니 
난리를 치고 파헤친다 해도 
별 뾰족한 수 있겠나 
돈 안 되면 눈도 돌리지 않는 
한국 문학의 현실에서 
연줄로 엮지 않으면 
연명도 힘든 문단에서 
무슨 순수한 담론이 열리고 
시대의 경종이 울리길 바라는가 





풍자문학.2015.가을호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을 쓰려면
좋은 글을 많이 읽어야만 한다고 말합니다 
스스로 시어 찾아내는 일 힘들지만
가슴 뿌듯한 일이지요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가 다루게 가을이 익어가는
좋은 계절 한가윕니다.
귀한 시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 되었습니다.
행복이 기득한 한가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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