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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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ㅡ 이 원 문 ㅡ
버리고 잊은 마음
무엇으로 채울까
여름날 그 뭉게구름
하늘 높이 흩어지고
쓸쓸한 바람결
가는 곳마다 따라온다
없는 들녘 먼 옛날
회상의 그 들녘들
지금쯤 논 밭으로
하루를 잃는 그날인가
우물 물 퍼 올리니
움김이 있어 다르고
앞 뒷산 나뭇잎
단풍 준비에 다르다
추수 끝난 며칠 후
울긋불긋 그 단풍들
홍시에 꿈 묻고 알암에 잠들던 날
쓸쓸한 이 가을 마음도 쓸쓸하다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가을이 들판과
산과 제가 사는 아파트 정원에도 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시인들의 작품속에 가을이 가득합니다.
고운 가을 엮어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가을이 하루가 다르게 깊어가고 있습니다.
그리움도 함께 깊어 갑니다.
이제 얼마 않가서
앞 뒷산 나뭇잎 단풍 준비에 바쁘고
황금 물결치는 들판 또한 추수가 바쁘겠지요.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가을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

드높아가는 푸르른 하늘 사이
뭉게구름 새털구름 흐르는 모습 바라만 봐도
마냥 마음도 세상도 상큼해지고 넉넉해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득 찾아오는 외로움도 있어
가을은 온갖 상념으로 풍요로운 계절이지 싶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날씨는 정말 알수없나 봅니다. 7,8월은 그렇게 애를 먹이더니 슬그머니 선선해지니 변덕쟁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