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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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리움/최영복
가을 낙엽에게
그리움이라 말했더니
더욱 붉어진 그 입술에서
부르는 노랫소리는
불어오는 바람 따라 옷깃을 여민다
지난밤 그대 생각에 잠 못 이루니
은은한 달빛 사이로 온갖 사연들이
우르르 몰려들고
어두운 네 그림자는
길 잃은 철새 되어 허공을 맴돈다
산다는 것이
때로는 낯설기도 하다만
가을 숲에서 미소 짓는 그대 향기는
여전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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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 인가 봅니다 최영복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