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가을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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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가을 되어/鞍山백원기
빼꼼하게 뚫린 창안이 지루해
훨훨 나는 새를 보니
창밖이 그리워진다
낯익은 길을 벗어나
낯선 길에 들어서면
호기심과 설렘이 문을 열고
텅 빈 마음을 가득 채우는 기쁨
걸으면서 삶의 시름을 날려 보낸다
느림과 비움의 철학에서
한 걸음씩 걷다 보면
길은 저만치 앞서가며
새길을 열어준다
오늘따라 눈물 나게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
기척 없이 돌아온 가을에
내 마음도 가을 되어
메마른 가슴이 풍요롭기만 하다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왠지 가을이 쓸쓸하기만 하네요
어린 시절 아픈 상처
벼 이삭의 깊은 상처
아물지 않는 그 상처
모두가 떠오르네요
마음 빼앗는 가을 추억도 있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가을입니다.
사색의 계절이지요
머잖아 겨울을 기다리는
인생의 황혼같은 계절입니다.
고운 시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점차 푸르름 더해가는 가을 하늘
하얀 뭉게구름도 예쁘고
산들 부는 바람결도 곱기만 합니다
다가오는 한가위를 맞이하여
마음도 풍요로운 날 되면 좋겠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시인님 마음에도 가을이 왔나 봅니다.
점점 푸르름이 아름다워저 가는 가을
이렇게 좋은 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가을
정말 가슴이 풍요롭기만 합니다. 제 가슴도....
귀한 시 감상 잘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화창한 가을날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오늘도 저 높은 곳을 행하여
길을 걸으시길 기도 합니다
백원기 시인님
백원기님의 댓글

이원문시인님,박인걸시인님,안국훈시인님,김덕성시인님,하영순시인님,오늘도 잊지않고 찾아주시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