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밭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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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밭의 추억
ㅡ 이 원 문 ㅡ
주전자 들고 심부름 가는 길
가기 싫은 심부름 길 수수밭 지난다
수수잎 사그락 가을바람에 비벼지는 소리
흩어진 새털구름 위 마음 올려지고
올려보는 파란 하늘 나 여기에 앉아 무엇 하나
수수목 위 새털구름 하늘 높이 더 높아라
저 구름 산 넘으면 어디로 가나
주전자 술 한 모금에 심부름 길 잃은 마음
구름 따라 가는 길 나도 함께 가야 하나
든 주전자 늦는다 빨리 가자 재촉 한다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수수밭 추억은 저에게도 있습니다.
가을 수수밭에는 고추 잠자리 노닐고
수수가 익는 밭 가에는 달맞이 꽃 곱게 피어났습니다.
고향이 가고퍼 지는 충동이 일어나는구요
감사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가을 하늘아래 수수밭길 가는 아이, 주전자 심부름하다가 막걸리 한모금 마셔보고 알딸딸해 길조차 잊어버릴까 걱정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시인님 여기서도 하늘이 높은 가을 날
수수잎 사그락 가을바람에 비벼지는 소리가
여기서도 들리는 듯 싶습니다.
그리움에 젖은 수수밭 추억
감상 잘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힙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