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울 선사유적지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고리울 선사유적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70회 작성일 18-08-28 09:06

본문

고리울 선사유적지

 

계양산에 걸린 석양이

긴 여운을 남긴 채 꼬리를 감추고

김포들녘위로 석음(夕陰)이 이불처럼 덮이면

고리울 선사 유적지에는 발걸음이 끊긴다.

 

멧돼지를 매고 가는 수렵(狩獵)인간과

얽기 설기 엮어 만든 움막집위로

공해에 찌든 도시 별들이

연실 눈을 깜빡이며 밤길을 간다.

 

수 천 년의 간극(間隙)을 넘어

조형(造形)으로 거듭난 공간에서

원시(原始)사회의 고달픔이

어두움만큼이나 무겁게 다가온다.

 

고속도로의 차량들 굉음과

언덕을 오르는 트럭의 헐떡거림에

비탈에 잠든 원시인의 넋이

잠 못 든 채 튀어 나올 것 만 같다.

 

김포비행장 마지막 여객기가

고막(鼓膜)을 찢으며 활주로를 박차면

철쭉꽃 군락의 기슭에는

선사(先史)인의 영령(英靈)들이 춤을 춘다.

2018.8.28

 

 

 

 

 

 

추천0

댓글목록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사인들의 영령이 깃든
고리울 선사유적지도 공해의 때가 묻었나 봅니다
발전은 좋지만 유적지 보존이 잘 되었으면
하는 후세인의 한 사람으로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감사히 감상합니다
비 피해 없으시기 바라며 행복하신 하루 되십시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지현 시인님 감사합니다.
고울리울 선사유적도 공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자연이 회복되는 그 날을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Total 24,380건 440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430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 09-03
2429
이민자의 길 댓글+ 4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0 09-03
2428
이럴 수가 댓글+ 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0 09-03
2427
가을 아침 댓글+ 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0 09-03
242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 09-03
2425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0 09-02
2424
갈대밭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8 0 09-02
242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4 0 09-02
2422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 09-02
2421
댓글+ 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7 0 09-02
2420 太蠶 김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 09-02
2419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0 09-02
2418
초가의 고독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 09-01
2417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0 09-01
2416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0 09-01
2415 김철다니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0 09-01
2414
가을의 서곡 댓글+ 8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9 0 09-01
2413
님과 임 댓글+ 2
이동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9-01
2412
손사래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0 09-01
2411
화순적벽 댓글+ 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0 09-01
2410
하루하루 댓글+ 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2 0 08-31
2409
가을의 산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 0 08-31
2408
네가 고맙다 댓글+ 6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0 08-31
2407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0 08-31
2406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4 0 08-31
2405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7 0 08-31
2404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0 0 08-31
240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0 08-31
240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0 08-30
2401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0 08-30
2400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2 0 08-30
2399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0 08-30
2398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0 08-30
2397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 08-30
2396
팔월에게 댓글+ 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0 08-30
239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 08-29
2394
건널 목 댓글+ 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0 08-29
239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3 0 08-29
2392
구월의 기도 댓글+ 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5 0 08-29
239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3 0 08-29
239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0 08-29
2389 김철다니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 08-29
2388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5 0 08-29
238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5 0 08-28
2386
가을사랑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0 08-28
2385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0 08-28
2384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0 08-28
열람중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 08-28
2382
가을의 숨결 댓글+ 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 08-28
2381
백년의 삶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0 08-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