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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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을 기다리며
藝香 도지현
꺾어진 태양이다
찬란한 영광은 어디로 가고
스러져가며 긴 꼬리 드리우는데
스산한 바람이
가지를 흔들면 잎새들은 춤추며
계절의 이별을 고하는 의식을 한다
그래 보내주자
가는 것에 발목 잡는 건 치사해
넓은 아량으로 보낼 건 보내주리
가는 건 잡지 않고
오는 건 치마폭 펴서 감싸 안으리
그것이 오는 것에 대한 최대의 예의
기다림이란 것은
때로는 보랏빛 환상을 꿈꾸기도 해
희망이란 횃불 하나 들고 와 준다면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그렇게 기다리던 9월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이제 8월을 곱고 아름답게 보내야지요.
그래서 지나간 시간은 잊어 버리고
새로운을 창조해야겠지요.
9월에는 희망이란 횃불 하나 들고
시인님에게 꼭 오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의 댓글

지난 8월은 너무 더웠습니다
그래서 9월이 더 기다려졌네요
이제 조금은 시원해져서 살만 합니다
9월에는 모든 이들이 다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9월엔 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