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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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고맙다/ 홍수희
태풍 지나고
도착한 사과 두 상자,
요래 봐도 저래 봐도 상처투성이다.
멍든 쪽 생채기가 난 쪽을 도려내다 보니
먹을 것 없다.
보내준 이의 마음을 생각하면
모질게 버릴 수도 없어
황설탕에 계핏가루에 레몬즙에
끓여주었다.
달콤한 사과잼이 만들어졌다.
상처도 거듭나면
달콤한 기쁨이 되는 것이다.
태풍을 장하게 견디어준
네가 고맙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정이란 이런 것
좋은 아침 홍 수희 시인님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그렇죠?
감사합니다~하영순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

올해는 유독 4월초 한파에 냉해를 입고
긴 폭염과 가뭄에 시들어가고
물폭탄에 눈물 흘리는 농부의 마음을 위로하듯
끝까지 매달려 익어가는 과실에 위대함을 느끼게 됩니다
행복한 구월 맞이 하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네~ 시인님^^
정말 날씨가 재난수준인 것 같아요...
다 인간이 자연을 제대로 보존하지 못한
까닭이 많겠지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폭염 폭우 물러가니
하늘은 가을 향기로 가득차 있습니다.
구월이 새로 시작하는 환희의 날입니다.
정말 고마운 태풍이었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9월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김덕성 시인님^^
시인님께도 행복한 9월이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