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고향길/鞍山백원기
골목 바람도 반겨주는 고향길
내 어린 꿈이 잠들어있어
수십 년 해가 바뀌었어도
내 마음은 물결치듯 설렌다
옛 모습 금화장 고갯길은
아침 발걸음 소리에 잠을 깨고
엄마 자장가 소리에 잠이 든다
등하교 시간마다 분주히 오갔던 길
지금은 반겨주는 이 없는 낯선 길
옛사람은 어디로 가고 없는가
차디찬 석벽 위에 피어있는
검푸른 이끼를 어루만지며
나 홀로 외롭게 길을 걷는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골목 바람도 반겨주는 고향길
고향에는 어린 꿈이 서려 있지요
금화장 고갯길이 생생이 남아 있군요.
거기에 엄마 자장가 소리
여기까지 들리는 듯합니다.
수십 년 해가 바뀌었어도 물결치듯 설레는 마음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태풍은 물러 갔습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그때는 싫고 몰랐던 길인데
그리워 돌아보면
모두가 새로운 것이
고향 길인가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지난 주 들린 고향집
보이는 고향집은 예전 그대로인데
그때 그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해바라기만 고개 숙인 채 반겨줍니다
팔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행복 함께 하시길 빕니다~^^
ㅎrㄴrㅂi。님의 댓글

금화산 기슭은 일제강점기 택지 조성에
일본인들의 개량주택이 들어서면서
이곳을 금화장구역이라 한 뒤로 금화장고개。
지금은 금화장 오거리。
이대,연대,홍대,서강대,경기대로 가는 길。
2008년 충정로동과 북아현동이 합하여 충현동 명칭이 변경되었다。
옛날 하숙하던 생각이 나서 한번 가보고 싶다。
백원기님의 댓글

김덕성시인님,이원문시인님,안국훈시인님,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비님은 금화장고개를 너무 잘알고계시다. 본인은 초등학교입학부터 고교졸업까지 북아현동에 살았으니 너무도 그리운곳인데 하나비님도 나와 같은 추억을 공유하고있으니 너무 반가워요.
박인걸님의 댓글

시인님 고향이 서울이시군요
지금은 옛날 모습이 사라졌겠지만
가슴속에 고향은 항상 옛날이 그대로 남아 있지요
고향은 시인들의 시제로서 가장 많이 사용되기도 하지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박인걸시인님의 반가운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인의 시제로 고향이 으뜸인가합니다. 비가 오고있습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