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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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가을
ㅡ 이 원 문 ㅡ
검은 구름 몰려와
굵은 비 내리더니
거둬든 안개구름
보슬비 뿌린다
창 넘어로 바라보는
멎지 않는 보슬비
온종일 내리는비
이 마음 빼앗을까
바라보면 볼 수록
먼 옛날 데려오고
그 먼 옛날의
크고 작은 일들
떨어진 빗방울이
그 상처 드러내나
들추고 들춰진 것 처럼
싫은 기억까지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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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많은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그나마 비바람 지나가니 가뭄 달래고
아침공기도 제법 선선해졌습니다
어느새 풀벌레 우는 소리 높아진 걸 보면
곧 가을의 문턱이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