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핍의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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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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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건
조회 1,072회
작성일 18-08-2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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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핍의 찬가
가진 자들이여
이룬 자들이여
낮은 곳에 감읍하라
든든한 서까래로 버티고 있는
하루살이들에게 주목하라
우환이 그치지 않고 병마가 들쑤셔도
거스를 수 없는 꺾인 갈대들을 유념하라
매진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눈높이가 낮은 것은 더욱 아니다
엽렵하지 않고 변신하지 않아
따라붙지 못한 것 아니냐
가뿐한 행장을 꾸려놓았으니
훨훨 날아갈 수도 있겠고
티끌 많이 남지 않으니
민폐도 적지 않으냐
쥐락펴락 쉬 굴리고 온 것은
볼품없이 거칠게 굽은
잡목들 때문 아닌가
가진 자들이여
이룬 자들이여
낮은 곳을 주목하라
그리고 감읍하라
고양문학.30호.2008
이룬 자들이여
낮은 곳에 감읍하라
든든한 서까래로 버티고 있는
하루살이들에게 주목하라
우환이 그치지 않고 병마가 들쑤셔도
거스를 수 없는 꺾인 갈대들을 유념하라
매진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눈높이가 낮은 것은 더욱 아니다
엽렵하지 않고 변신하지 않아
따라붙지 못한 것 아니냐
가뿐한 행장을 꾸려놓았으니
훨훨 날아갈 수도 있겠고
티끌 많이 남지 않으니
민폐도 적지 않으냐
쥐락펴락 쉬 굴리고 온 것은
볼품없이 거칠게 굽은
잡목들 때문 아닌가
가진 자들이여
이룬 자들이여
낮은 곳을 주목하라
그리고 감읍하라
고양문학.30호.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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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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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요즘에는완장 하나 차면
모든 걸 마음대로 휘둘러도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역사에서 깨닫지 못하고 겸손하지 못하면
곧 탈이 나고 후회할 것을
마지막 팔월 한 주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