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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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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984회 작성일 18-08-27 12:02

본문

울란바트로

             시인/박인걸   

몽골의 중심(中心)울란바트로

다듬어지지 않은 도시는 허접하고

미세먼지 자욱한 분지(盆地)에는

새들도 두려워 날지 않는다.

신호등 없는 거리에는

질서 없는 차들이 온종일 북적이고

()와 행인(行人)이 뒤엉킨

뒤떨어진 품격(品格)에 어이가 없다.

바이칼 호의 헥토파스칼이

팔월 하순인데도 차갑게 내려와

나그네 가슴을 서늘하게 하고

가로수 하나 없는 삭막한 거리는

대낮인데도 쓸쓸하기만 하다.

술탄 왕국을 파죽지세로 차지하고

알라의 사도인 칼리파들을 도륙하며

카이사르 후예들을 왕좌에서 내쫓은

징기스칸의 위용(偉容)은 어디에도 없다.

석탄연기 매캐한 거리를

목적(目的)있는 걸음을 걷는 다지만

광야(廣野)보다 더 적막함에

조국(祖國)하늘이 마냥 그립기만 하다.

여기에 오지 않으리라 다짐했지만

등 떠미는 존재(存在)의 의리에 끌려

마지못해 밤거리를 걷는 나는

다음 행선(行先)을 크게 망설인다.

별 없는 북반부 하늘이 가엽다.

2018.8.23

추천0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주간 동안 울란바트르에 다녀왔습니다.
무질서한 도시가 안타까웠습니다.
詩友님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쩐 일인가 기도하고 있는데...
여름 피서 잘 다녀오셨네요.
훌륭한 일을 하시고 오신
시인님께 축하의 박수를 드립니다.
참 요새 보기 어려운 도시네요.
새들도 두려워 날지 않는 거리
미세먼지 자욱한 분지의 나라
신호등 없는 거리에서
차와 행인이 뒤엉켜서
질서 없이 차들이 온종일 북적이
몽골의 수도 울란 바트로의 도시풍경을
잘 묘사하셔서 제가 책상에 앉아
환하게 그리며 상상해 봅니다.
알라가 도륙하며 징기스칸의 위용이
사라진 마음 아픔을 보네요
무엇보다 건강하게 신학강의를
잘 마치시고 오셨다니 반갑고
하늘의 상이 크리라 믿습니다.
귀한 시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한결 바람이 시원해 졌습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그 나라 한 번 여행 하고 싶네요
여행 하다보면 조국만 못한 것이 많지요
그리고도 어떻게 세계사에 그리 유명한 곳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우선 보면 유럽 공항이 우리 조국만 못하니까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 바뀌면 앞으로 몽고가
살기 좋은 환경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역시 세상은 돌고 역사는 반복하지 싶습니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소리 세차게 들리지만
오늘 하루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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