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 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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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월 무정/鞍山백원기
이거 너무하지 않냐
한 달째 물러서지 않는 폭염
하늘을 바라보면
하얀 뭉게구름 떠있지만
예년처럼 두둥실 떠있지 안고
억지로 붙잡힌 듯 달아나려 한다
한바탕 부는 바람에
밀려갔다 밀려오는 재롱잔치
바라보는 눈이 예쁘고
웃는 입이 웃음으로 가득했는데
올해는 아니야
정답던 태양은 심술궂게
큰 거울로 반사해 뜨겁게 비추니
이 땅의 모든 것들 생기를 잃는데
숱한 기상전문가도
다 지나가리라 기다리는 마음
오가던 발걸음이 멈추니
전화 소리마저 끊어지고
거실 티브이만 뜨겁게 달군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이거 정말 너무합니다.
한 달째 물러서지 않는 폭염
언제 끝날까요. 이 더위가 참 암담할 뿐입니다
그저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더위에 승리하시기를 바라며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강민경님의 댓글

많이 덥다는 소식을 들으며 속히 시원한 날이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오랫만에 안부드립니다 이제 한 여름이라는 듯 여기의 기후도 많이 오르락내리락 하네요
기다리노라면 시원한 날이 올것입니다 건강 하소서^ ^
안국훈님의 댓글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은 재앙이지만
쩍쩍 갈라진 논바닥
고추며 농작물 들깨마저 다 타들어가니
농부의 마음 속마저 희망을 빼앗가 가고 있습니다
시원한 빗줄기 내려 폭염도 지우길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김덕성시인님,강민경시인님,안국훈시인님,무더위에도 반가운 발걸음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올 여름은 예년 같지 않게 뜨거운 날의 추억으로 남게 될 것 같습니다
추운 것도 그렇지만 더운 것도 무섭네요
사람의 마음도 뜨겁다 못해 늘어지고 서로의 연락도 줄었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이원문시인님의 진심어린 고운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어서 더위가 물러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