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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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 꽃
층층이 피는 덕두화(德頭花)야
폭양(曝陽)아래 포기지어
연년이 거르지 않고
그리도 아리땁게 피는가.
적적(寂寂)한 뒤뜰에서
그토록 수줍은 눈망울로
머-언 하늘만 바라보며
가슴만 붉게 달아오르느냐
편련(片戀)이 지나쳐서
연병(戀病)에 목이 마르니
스러질 듯 흔들리는
뒷모습이 쓰라리구나.
청춘도 한 시절인데
나 척애(隻愛)한 번 못했으리요.
가엽게 떨어지는 꽃잎에서
짙은 피고름이 흐르는구나.
2018.8.16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다 이루지 못한 사랑 뒤로하고 가엽게 떨어저나가는 접시 꽃 애상이 가슴에 파 묻히는 듯 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연년이 거르지 않고 아리땁게 피는 접시꽃
머-언 하늘만 바라보며 붉게 달아오르지요.
사랑도 이루지 못하고 지는 접시꽃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더위가 계속되네요.
더위에 건강 유념하시고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접시꽃은 다양한 이름을 가진 원산지는 중국이라네요
흰색과 분홍색과 빨간 색으로 피는 접시꽃은 저는 좋아합니다.
두 분 시인님의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올해는 접시꽃을 가까이 다가가서
바라보질 못했습니다
언제나 꽃밭 저편에서 조용히 서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곤 했지요
남은 팔월도 행복 가득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